부천시가 임신 준비부터 출산 이후 육아, 어린이 보행안전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의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7일 상동호수공원에서 열린 부천아이페스타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부천시는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임신 전 단계부터 출산 후까지의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총 31종으로 구성되며, 별도 예약 없이 보건소 모자보건실에서 받을 수 있다.
출산 이후에는 고위험 임산부에게 최대 3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맘편한 택시’와 산후조리비 지원(50만원 부천페이 지급)을 통해 경제적 부담도 덜어준다. 해당 서비스는 신청 조건을 충족하면 온라인 또는 행정복지센터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부천시는 또한 ‘365일 시간제보육’, ‘아이돌봄 서비스’, ‘다함께돌봄센터’ 등 실수요자 중심의 보육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시간제보육은 공휴일을 포함한 연중무휴 운영으로, 맞벌이·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방과 후 초등생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는 학습과 놀이, 간식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있다. 현재 9개 센터가 운영 중이며, 올해 2곳이 추가로 문을 연다.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도 부천시의 중요한 정책 목표다. 시는 횡단보도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을 옥길버들초 등 2개교에서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7개교로 확대한다. 해당 시스템은 보행 시 스마트폰 화면을 일시적으로 차단해 안전을 유도한다.
‘노란무지개’와 ‘워킹스쿨버스’도 주목된다. 전자는 어린이공원 주변에 무지개 모양 안전 구역을 설치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장치이며, 후자는 안전교육지도사가 등교길을 동행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 통학 지원사업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임신부터 육아까지 촘촘한 정책 설계를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보행 안전 강화에도 힘써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